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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의 생명력’, 신비의 에너지

최종 수정일: 2024년 1월 30일


    신비의 에너지, 생리활성물질 “파이토케미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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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활성물질은 식물이 거친 환경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그야말로 자연이 주는 생명의 에너지인 것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은 기본적으로 비와 바람 등의 자연재해나 따가운 자외선, 벌레나 야생동물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팔과 빠른 발, 날카로운 이빨 등이 그것입니다.

 

반면 식물은 대부분 한 자리에 고정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스트레스나 공격을 온전히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비하게도 식물은 이로 인해 받은 상처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소독하고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거친 자연환경에서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식물이 자연의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치유물질이 바로 생리활성물질, 다른 말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라고 하는 기능성 영양성분입니다.

 

​참고로 검은콩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파이토케미컬에는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사포닌, 올리고당 등이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우리 것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 야채나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식물의 에너지원인 생리활성물질, 즉 파이토케미컬을 고스란히 우리의 생명력으로 흡수하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으면 자연은 우리에게 생명력을 선물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며 키운 소, 돼지, 닭들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인간의 욕심대로 빠르고 쉽게 더 많은 양의 고기를 얻으려 한 결과 인간 스스로 광우병 등의 재앙을 자초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육과정에서 강제로 주입하는 항생제 등으로 가축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결국 우리 몸에 고스란히 전달되게 마련입니다. 또 육류의 다량 공급으로 우리의 건강은 비만과 심혈관계통의 질환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과거 자연에서 가축을 키웠을 때는 소고기 안에 오메가-3 지방이 풍부했습니다. 그 시절 먹던 소고기국은 노란 기름이 동동 뜨고 맛도 훨씬 고소했습니다.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입을 현혹하기 위해 이 품종 저 품종을 섞어 만든 과일은 달고 맛은 좋겠지만 비타민 등의 영양분은 떨어진다고 합니다. 반면 자연 그대로의 재래종은 당도는 떨어지지만 본연의 영양분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내가 검정콩 식품을 만들 때 순수 서리태를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서리태는 6월 중순경에 심고 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하는데, 서리가 내리고 잎이 다 떨어질 때에야 모든 영양이 콩으로 다 모입니다. 이처럼 서리를 맞고 자라야 달고 맛있어진다고 해서 서리태라고 하는 것입니다.

 

​검은콩도 여러 교배종이 있습니다. 속이 파란 청자콩, 아가콩 등이 그런 육성종들입니다. 하지만 나는 믿고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교배되지 않은 토종 서리태의 수더분한 맛 속에 검은콩 본연의 영양분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검은콩의 검은물 한 방울에도 생명의 에너지가 살아 있습니다

검은콩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필수지방산(불포화지방산) 등의 일반적인 영양성분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레시틴, 사포닌, 피니톨 등 우리 몸 구석구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생리활성물질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우리 조상의 경험에 의한 지혜에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검은콩의 생리활성물질 중 강력한 항산화력을 가진 안토시아닌피부나 세포가 노화되는 것을 막아주고, 만성 질환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옛 문헌에서 이야기하는 검은콩의 효능​​​​​​​

 

 

콩에 대한 자료는 서양보다는 콩을 주식으로 먹었던 동양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중국의 한방이나 민간요법을 보면 오래전부터 콩이 수종병, 장질부사, 중풍, 방광염, 혈액순환 및 혈관계 질환, 심장·간·콩팥·위·장 등의 질환과 순환장애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왔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허준의 ≪동의보감≫이나 민간요법등에 콩의 여러 호능이 전해지고 있습니다.이들 자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검은콩의 효능은 바로 '해독제' 기능입니다. 

 독극물을 먹고 중독증상을 일으켰을 때 검은콩이나 콩깍지를 달여 먹으면 해독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감초를 배합해서 달여 먹으면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이를 감초의 '감(甘)'자와 콩의 '두(豆)'자를 모아 감두탕이라고 합니다). 

한 ≪동의보감≫에는 검은콩의 종피(種皮, 씨를 감싸고 있는 껍질)가 혈액을 자양하고  풍을 소통시키며 시력을 좋게 하고 뇌를 맑게 해서 두통에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검은콩을 오두(烏豆)라고 하는데, 약(藥)콩으로서 허약체질, 무기력증, 불안감 해소와 각기병(脚氣病)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검은콩은 해열효능도 있어서 끓는 물에 화상을 입거나 어린아이가 피부단독(일종의 피부염)에 걸렸을 때, 검은콩을 진하게 끓여 그 물을 환부에 바르면 쉽게 치유되면서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된장이나 검은콩 밥을 개어 피부에 난 종기에 붙이면 항균작용에 의해 염증이 사라지면서 스스로 치유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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